‘해체까지 언급’ 임은정 검사장 취임사…검찰 내부 흔들다
2025년 7월 3일, 임은정 검사가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으로 공식 취임하며 발표한 취임사 전문이 검찰 안팎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는 국민 앞에서 “검찰의 자격을 의심받고 있다”며 ‘검찰 해체’라는 단어까지 언급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절절하게 호소했습니다.
“국민 신뢰 없으면 검찰은 신기루”…취임 첫날부터 작심 비판
임은정 신임 검사장은 취임사 서두에서 “검찰은 정의와 제도의 무게를 재는 저울”이라며,
“국민의 신뢰가 없는 검찰의 권위는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주권자 국민에게 변명이 아니라 변화를 보여야 한다”며, 검찰이 처한 현실을 ‘위기’로 규정하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표적수사·봐주기 수사 인정하자”…사실상 내부 고발
그는 “표적 수사, 선택적 수사, 제 식구 감싸기, 봐주기 수사가 검찰 내에서 자행됐고,
수많은 국민들이 사법 피해자가 되었음에도 검찰은 책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 등 실례를 언급하며, 검찰의 침묵과 무책임을 비판했습니다.
“우리 모두 잘못했다”…사과 아닌 각성 촉구
임 검사장은 “검찰권을 지킬 때는 집단행동을 하면서도, 잘못에 대해서는 모두 침묵했다”며,
이는 불의에 대한 동조라 비판하고 “우리 모두 잘못했다”는 자성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가장 빠른 변화의 적기”라며 내부 각성을 강조했습니다.
“검찰의 내일, 우리가 만든다”…행동 촉구 메시지
과거 서울동부지검 수사관들이 검찰 수뇌부 결정에 집단 소송으로 맞섰던 전례를 언급하며,
“이런 동료들과 함께라면 검찰의 잘못을 바로잡고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검찰권을 지키기 위한 목소리보다 국민 신뢰를 되찾기 위한 행동이 먼저”라며,
“변화는 말이 아닌 행동에서 시작된다”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결론
임은정 검사장의 이날 취임사는 단순한 포부 발표를 넘어, 검찰에 대한 공개 성찰과 변화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의 발언이 실제 검찰 조직 내부의 개혁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