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에서 믿기 힘든 학교폭력 사건이 밝혀졌습니다.
같은 반 고등학생들에게 수년간 폭행, 협박, 금품 갈취를 당한 18세 학생의 이야기인데요.
이 사건, 단순한 ‘왕따’가 아니라 형사 처벌이 가능한 수준의 집단 가혹행위였습니다.
청양 고교생들, 동급생에 4년간 지속된 폭력
JTBC 보도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인 지금까지
동급생들에게 지속적으로 폭행과 협박을 당했습니다.
같은 학교, 같은 과 친구들 중 일부가 가해자로 지목됐습니다.
피해 학생은 속옷을 벗긴 채 청테이프로 손과 입을 막고 촬영당했고,
강제로 술을 먹이고 구토 장면을 찍는 등의 행위가 이어졌습니다.
심지어 흉기로 위협하며 도망가지 못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노예 같았고, ATM기 같았다”
피해자는 가해 학생들이 불법 촬영물을 가지고 협박하며 금품을 갈취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무려 4년 동안 약 1,000만 원을 빼앗겼고, 청소년 바우처도 갈취 대상이었어요.
피해 학생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장난감이었고, 노예였고, ATM기였다. 잊고 싶어도 잊히지 않는다. 지금도 꿈에 나온다.”
듣는 사람도 마음이 무너지는 말이죠.
학교는 뭐 했을까?
피해 사실을 알게 된 가족이 5월 11일 학교 측에 즉시 분리 조치를 요청했지만
학교는 “수학여행 다녀온 뒤 조치하겠다”며 여행을 강행했습니다.
그 결과, 피해 학생은 수학여행 중에도 DM으로 협박을 받았고,
학교는 여행 이후에도 별다른 분리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가족이 직접 학교폭력신고센터에 신고하면서 청양교육지원청이 개입하게 됐고,
현재는 관련자 조사를 마친 상태라고 합니다.
Q&A
Q1. 피해 학생은 얼마나 오랫동안 학폭을 당했나요?
중학교 시절부터 고등학교 2학년 현재까지 약 4년간 학폭을 당해왔다고 밝혔습니다.
Q2. 어떤 방식으로 괴롭힘을 당했나요?
속옷 벗기기, 흉기 위협, 구토 촬영, 강제 음주, 금품 갈취 등 심각한 수준의 가혹행위가 이어졌습니다.
Q3. 금전 갈취는 어느 정도였나요?
4년 동안 약 1,000만 원 이상을 갈취당했으며, 복지 바우처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Q4. 학교는 즉각 조치했나요?
피해 사실을 알고도 수학여행을 강행하고, 이후에도 가해자와의 분리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Q5. 현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청양교육지원청이 조사에 착수했고, 학교 측 대응에 대한 징계 여부도 검토 중입니다.
정리하며
- 4년간 이어진 충남 청양 집단 학폭 사건
- 속옷 벗기기, 흉기 협박, 촬영, 금품 갈취 등 형사처벌급 사안
- 학교는 초동 대응에 실패, 오히려 2차 가해 가능성 남김
- 현재 교육청이 조사 중이며 징계 검토 단계
누군가에게 ‘학교’는 꿈을 키우는 공간이지만,
누군가에겐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습니다.
제대로 된 조사와 처벌, 그리고 피해자 보호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