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미국 특사에 김종인 전 위원장 내정…정치·통상 복합 메시지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에 파견할 특사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내정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 여야를 넘나든 정치 전략가

김종인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에서 정책과 전략을 주도하며 여야를 넘나든 대표적 ‘책사’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특히 미국의 보수 인사들과도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특사 임명은 통상·외교 분야에서 실질적인 대화를 염두에 둔 복합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 성공에 대해 “당을 완전히 장악한 것은 이재명의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바 있습니다.

또한 대선 국면이었던 지난 5월에는 이재명 당시 후보와 비공개로 만나 정치적 조언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미국 특사단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 이원주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김 전 위원장과 함께 방미할 예정입니다.

현재 한미 간 주요 이슈로는 한미 정상회담, 상호 관세 유예, 방위비 분담금 재조정 등이 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특사단은 정치적 메시지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통상 현안 조율에도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이성 국가안보실장을 잇달아 미국에 급파하며 상호 관세 유예 연장과 관련한 총력 외교전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김종인 전 위원장 특사 내정은 그 흐름에 따른 고위급 외교의 연장선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