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면 거론된 여야 회동…이재명 대통령의 반응은?
2025년 7월 3일, 이재명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 간의 오찬 회동에서 조국 전 장관 등 정치인 사면 요청이 공식 제안되었고, 이에 대한 대통령의 반응이 공개됐습니다.
검찰 개혁, 노동계 문제, 정치 개혁까지 폭넓게 논의된 이번 회동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여야 지도부 간 본격 대화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야당 “조국·정치인 사면 복권 요청”…노동자 포함 요구
비공개로 전환된 회동 이후, 야당 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포함한 정치인들에 대한 사면 및 복권을 공식적으로 요청했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로 피해를 입은 건설 노동자·화물연대 노동자 등 실형을 살고 있는 노동자들에 대한 사면도 함께 건의됐습니다.
야당은 “이분들에 대해 관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노동계에 대한 대통령의 전향적 판단을 요청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실태 파악부터”…노동계 대화 강조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즉각 관련 내용을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수형 중인 노동자들의 실태부터 먼저 파악하라고 지시했으며, 노동계와의 대화 강화도 주문했습니다.
대통령은 “더 깊이 들여다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구체적 사면 언급은 피했지만, 전향적 검토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검찰 개혁 의지 재확인…“내가 정치 검찰 최대 피해자”
또한, 최근 검찰 인사와 관련해 야당의 우려가 전달되자 이 대통령은 “나는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였다”며 다시 한 번 검찰 개혁의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야당은 농업·교육 분야 인사 문제에 대한 지적도 함께 전하며, 국민과의 약속 이행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대통령은 이에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정치개혁·사회대개혁 논의도 이어져
교섭단체 요건 완화 등 정치개혁과 관련한 논의도 회동 중 제기됐으며, 대통령은 이에 대해 “깊이 있게 관심을 갖겠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사회대개혁위원회’ 설치 요청에 대해서도 “성의 있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례화될 여야 대화…“앞으로 자주 만나자”
이번 5찬 오찬 회동은 오후 2시에 종료되었으며, 양측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회동을 이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형식보다 내용이 중요했다”는 평가와 함께, 사면 문제와 정치 개혁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