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머스크…브로맨스에서 ‘전쟁’으로, 증시도 충격
2025년 6월, 미국의 최고 권력자와 세계적 갑부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의 관계가 결국 최악의 파국으로 치닫고 말았습니다.
상호 비방과 위협이 오가는 가운데 테슬라 주가는 14% 폭락, 무려 206조 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는 충격이 발생했습니다.
“친구이자 조언자”에서 “탄핵과 계약 취소”까지
두 사람의 관계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뜨거웠습니다. 트럼프는 퇴임식에서 머스크에게 황금 열쇠를 선물하며 감사를 전했고, 머스크는 “조언자로 남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감세법안을 둘러싼 갈등이 폭발하며 관계는 급전직하했습니다.
머스크 “미국 파산시킬 감세법안”... 트럼프 “보조금 없어 화난 것”
머스크는 트럼프가 추진한 감세법안을 “역겹다”, “미국을 파산시킬 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트럼프는 머스크의 주장을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대한 불만”이라며 일축했습니다.
특히 트럼프는 “머스크가 임명 추천한 인사가 정치적 이유로 낙마한 것”도 불만의 이유라고 전했습니다.
탄핵 언급까지…정치적 전쟁 선언
머스크는 SNS를 통해 트럼프에 대한 탄핵 가능성을 시사하고, 새 정당 창당까지 암시했습니다.
이에 트럼프는 “머스크는 미쳤다”는 직설적인 표현을 쓰며, 정부 계약 해지까지 언급했습니다.
테슬라 주가 14% 폭락…206조 증발
두 사람의 갈등은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직격탄이 되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14% 하락하며, 약 206조 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가 증발했습니다.
그 여파는 나스닥 지수와 전기차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돈으로 가까워진 관계, 돈 때문에 결별
머스크는 지난 대선에서 천문학적 자금을 트럼프 캠프에 지원하며, 사실상 ‘킹메이커’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돈으로 뭉쳤던 관계가 결국 돈 때문에 깨졌다’는 해석이 우세합니다.